LEADERSHIP

직접 처리하는 CEO가 조직의 판단력을 빼앗습니다

위임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불안감입니다. 그러나 CEO가 직접 처리하는 동안 조직은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잃고, 그 손실은 3년 뒤에야 모습을 드러냅니다.

  • 위임 실패 비용은 즉각 보입니다. 납기가 늦고 고객이 항의합니다. 그러나 미위임 비용은 조용합니다. 3년 뒤 팀이 혼자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납니다.
  • CEO가 직접 처리할 때마다 조직은 그 판단을 학습할 기회를 잃습니다. 반복될수록 팀은 CEO 없이 결정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합니다.
  • 위임은 결과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판단 기준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어떤 근거로 결정하는지를 반복해서 보여줘야 팀이 같은 기준으로 혼자 결정할 수 있습니다.

위임 실패 비용은 보이고, 미위임 비용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고서 하나가 틀렸습니다. CEO가 직접 고쳤습니다. 10분이면 끝났습니다. 다음 주에 같은 일이 반복됐습니다. 6개월이 지나 담당자는 여전히 같은 형식의 오류를 내고, CEO는 여전히 직접 수정합니다.

위임 실패 비용은 즉각 신호를 줍니다. 보고서가 틀렸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고, 고객 항의 이메일이 도착하고, 납기가 밀립니다. 반면 미위임 비용은 조용합니다. CEO가 직접 처리하는 동안 현장은 판단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 결과는 3년 뒤 조직이 CEO 없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상태로 나타납니다.

HBR이 2020년 관리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위임을 꺼리는 이유 1위는 '팀이 충분히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위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한 관리자의 팀은 3년 후 독립적 의사결정 건수가 2.4배 높았습니다.

판단 기준을 넘기지 않으면 결과만 넘어갑니다

위임이 실패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이 업무를 맡아라'고만 하고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판단한다'를 전달하지 않은 것입니다. 결과만 위임하면, 팀은 그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할 기준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팀에 고객 제안 승인을 위임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나 '마진율 15% 미만은 보고 없이 거절한다', '이 고객은 장기 관계 가능성을 우선 본다'는 기준을 전달하지 않으면, 팀은 매번 CEO에게 묻거나 임의로 결정합니다. 둘 다 위임의 효과가 없습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1967년 '효과적인 임원'에서 위임의 핵심을 권한 이양이 아니라 판단 프레임 공유로 설명했습니다. CEO가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정보를 보는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지를 줄이는지를 팀이 목격해야 같은 판단을 혼자 내릴 수 있습니다.

조직이 혼자 결정하려면 틀릴 기회가 필요합니다

위임의 효과는 70점짜리 결정을 팀이 내리게 두는 데서 시작합니다. 100점 결정을 CEO가 항상 내리면 팀은 100점 근처의 결정을 내린 경험이 없고, 따라서 80점 결정도 혼자 내릴 수 없습니다.

잘못된 결정에서 배우는 속도는 교육보다 빠릅니다. 팀이 고객사 제안서를 잘못 작성해 거절당한 경험은, 작성 방법을 수십 번 듣는 것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위임의 수업료입니다.

Ahn Partners 판단: 위임의 수업료를 허용하려면 그 손실이 감당 가능한 범위여야 합니다. 고객 관계 전체를 잃을 수 있는 결정, 계약 조건을 바꾸는 결정은 위임 범위에서 처음부터 제외해야 합니다. 어떤 결정은 위임하고 어떤 결정은 CEO가 유지할지를 처음부터 명시하는 것이 위임 설계의 첫 단계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판단 기준 없이 결과만 위임하면 팀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오늘 한 가지 결정에서 'CEO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봤을지'를 팀에 설명하는 시간을 추가하면, 같은 위임이 다르게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점검 목록

  • 최근 한 달 동안 CEO가 직접 수정하거나 처리한 업무가 몇 건인가
  • 팀에게 결과만 넘겼는가, 아니면 판단 기준도 함께 전달했는가
  • 팀이 틀릴 수 있는 결정과 반드시 CEO가 유지해야 할 결정을 구분해 문서화했는가

출처

팀의 과제 목록을 줄이는 방법은 리더가 매주 일을 추가할수록 팀이 완료하는 일은 줄어듭니다에서 이어집니다.

팀원의 판단력을 실제로 키우는 방법은 경력 10년이 5년을 앞지르지 못하는 이유는 결정의 수에 있습니다에서 이어집니다.

업무를 팀에 위임하는 구체적인 설계 방법은 위임이 안 되는 이유는 상대를 못 믿어서가 아닙니다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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