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sabeth Moss Kanter가 2006년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정리한 기업 혁신의 전형 함정에 따르면, 대기업은 신사업의 초기 성과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신사업을 죽입니다. 기존 조직에 편입시키고 기존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순간 신사업의 실험 속도가 사라집니다.
- 기업 신사업이 해체되는 전형 경로에는 다섯 단계가 있습니다. 챔피언 보호 아래 창업, 초기 탐색과 첫 고객 확보, 사내 제도화(기존 BU 편입), 실험 속도 소실과 핵심 인재 이탈, 사업 축소 또는 기능 분산입니다.
- 이 경로에서 가장 치명적인 단계는 제도화입니다. 편입 전까지는 살아있던 신사업이 편입 이후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기존 사업부의 KPI와 보고 체계 안으로 흡수됩니다.
신사업이 사내 인정을 받을수록 더 빨리 죽는 패턴
신사업팀 6명이 18개월 동안 유료 고객 세 곳을 확보했습니다. 내부 발표에서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 해 연말 조직 개편에서 신사업팀은 기존 B2B 영업본부 산하로 편입됐습니다. 1년 뒤 6명 중 4명이 퇴사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기존 영업팀 업무도 함께 맡게 됐습니다. 신사업 프로젝트는 '보류'로 분류됐습니다. 이 경로는 특정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예산과 인력을 갖춘 기업 신사업이 반복적으로 거치는 전형 경로입니다.
Rosabeth Moss Kanter가 2006년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정리한 기업 혁신의 전형 함정에 따르면, 대기업이 신사업을 죽이는 가장 흔한 방식은 신사업의 성과를 인정하는 순간 발생합니다. 인정의 방법이 기존 조직으로의 편입이기 때문입니다. 편입과 동시에 신사업에 기존 사업의 거버넌스, 즉 분기 KPI, 연간 예산 심사, 기존 인사 평가 체계가 적용됩니다. 탐색 단계에 필요한 실험 속도가 이 순간 사라집니다.
기업 신사업이 해체되는 전형 경로에는 다섯 단계가 있습니다. 챔피언의 보호 아래 창업하는 단계, 첫 고객 확보와 가설 검증 단계, 기존 BU 편입으로 제도화되는 단계, 실험 속도 소실과 핵심 인재 이탈 단계, 사업 축소 또는 기능 분산 단계입니다. 이 경로는 자원이 부족해서 생기지 않습니다. 내부 거버넌스 리듬이 신사업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생깁니다.
제도화 단계가 신사업을 죽이는 방식
편입 이전의 신사업팀과 편입 이후의 신사업팀이 다른 점은 보고 구조와 평가 기준입니다. 편입 이전에는 CEO 또는 사업 챔피언이 직접 신사업팀의 보고를 받습니다. 이 구조는 팀이 '고객 가설이 맞는가'를 기준으로 실험하고 결과를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편입 이후에는 사업부장이 보고를 받습니다. 이 사업부장은 기존 사업의 KPI를 최우선 기준으로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Charles O'Reilly와 Michael Tushman이 2016년 'Lead and Disrupt'에서 정리한 개념에 따르면, 탐색 사업(exploration)과 활용 사업(exploitation)은 요구하는 조직 설계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탐색 사업은 실험 속도, 가설 기반 의사결정, 빠른 방향 전환이 핵심입니다. 활용 사업은 효율, 품질 통제, 예측 가능성이 핵심입니다. 편입은 탐색 사업에 활용 사업의 설계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핵심 인재 이탈은 이 충돌의 결과입니다. 신사업을 만든 사람들은 탐색 모드로 일하려고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편입 이후 그들이 하는 일이 기존 사업부의 부분 기능이 되면,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이탈 결정은 편입 이후 6개월에서 12개월 안에 집중됩니다.
제도화를 늦추는 세 가지 설계 조건
첫 번째 조건은 별도 보고 라인 유지입니다. 신사업이 기존 BU 산하로 편입되더라도, CEO 또는 지정된 신사업 챔피언에게 별도 보고하는 채널을 유지합니다. 이 채널이 없어지는 순간, 신사업팀의 업무는 사업부장의 기존 사업 우선순위에 흡수됩니다. 조직도상 편입이 아닌 예산과 인사권의 분리가 핵심입니다.
두 번째 조건은 단계별 평가 기준 전환입니다. 탐색 단계에서는 고객 가설 검증 건수와 실험 속도를 지표로 쓰고, 실행 단계로 넘어갈 때 매출과 이익 지표로 전환하는 시점을 미리 정합니다. 이 전환 시점이 없으면 이사회나 CFO가 첫 번째 분기 실적 검토에서 기존 사업 기준을 적용합니다.
세 번째 조건은 핵심 인재 보유 계획의 명시화입니다. 신사업팀의 핵심 구성원이 편입 이후에도 탐색 모드로 일할 수 있는 조건을 계약이나 역할 정의로 명시합니다. '이 사람들의 업무가 편입 이후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사전에 정하지 않으면, 편입 직후 사업부장의 현실적 필요에 의해 역할이 변형됩니다.
전형 경로를 알면 개입 시점이 보입니다
Ahn Partners 판단: 기업 신사업의 전형 사망 경로는 예측 가능합니다. 창업 단계가 아니라 제도화 단계가 가장 치명적인 지점입니다. 이 경로를 알면 편입 결정 전에 세 조건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 라인이 유지되는가, 평가 기준 전환 시점이 정해져 있는가, 핵심 인재 보유 조건이 명시되어 있는가.
현재 기업 내에 신사업팀이 있다면, 그 팀의 보고 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십시오. CEO나 지정 챔피언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으면 탐색 모드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존 BU 사업부장 산하로 들어가 있으면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번 분기에 점검할 질문은 하나입니다. 신사업팀이 이번 분기에 가장 중요하게 관리한 지표가 고객 가설 검증과 실험 속도입니까, 아니면 매출과 이익률입니까. 탐색 단계에 있는 팀이 두 번째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면, 제도화 단계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점검 목록
- 현재 신사업팀의 보고 라인이 CEO 또는 지정 챔피언에게 직접 연결되어 있는가
- 신사업팀이 이번 분기에 관리한 주요 지표가 탐색 단계에 맞는 것(가설 검증, 실험 속도)인가 아니면 기존 사업 기준(매출, 이익률)인가
- 신사업팀 편입 이후 핵심 구성원이 이탈하거나 이탈 의향을 보인 경우가 있는가
출처
- Kanter, R. M. (2006). Innovation: The Classic Traps. Harvard Business Review, November 2006. 대기업이 신사업 혁신을 반복적으로 실패시키는 구조적 함정, 초기 성과 인정 방식이 신사업 사망을 가속화하는 메커니즘 분석.
- O'Reilly, C. A., & Tushman, M. L. (2016). Lead and Disrupt: How to Solve the Innovator's Dilemma. Stanford University Press. 탐색(exploration)과 활용(exploitation)을 동시에 운영하는 조직 설계와 양손잡이 조직(ambidextrous organization) 개념.
- Innosight (2021). 2021 Corporate Longevity Forecast: Creative Destruction Is Accelerating. Innosight. S&P 500 기업의 평균 수명 감소 추세와 대기업이 신사업 혁신에 실패하는 구조적 원인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