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Education

임원이 직접 만들어 본 뒤에야 보이는 것들

AI 강의 열 번보다 직접 만든 도구 하나가 판단을 바꿉니다. 바이브코딩으로 사내 도구를 직접 개발하며 확인한 변화를 정리했습니다.

Bottom line

AX 교육의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판단력입니다. 판단력은 강의실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본 경험에서 나옵니다. 저는 바이브코딩으로 사내 업무 도구를 직접 개발해 보면서 이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생긴 판단력이 교육의 진짜 산출물입니다.
며칠외주 몇 달짜리가 손에 잡힌 시간
3가지직접 만든 뒤 달라진 판단
1개권하는 수료 기준, 자기 업무의 도구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27년을 기술경영자로 일했지만, 최근까지 실무 코딩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AI 코딩 도구가 나온 뒤, 필요한 사내 도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부터 운영 관리 도구까지. 예전이라면 외주 견적을 받고 몇 달을 기다렸을 일들이 며칠 안에 손에 잡혔습니다.

개발이 쉬워졌다는 자랑이 아닙니다. 직접 만들어 본 뒤로 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첫째, 견적서가 읽힙니다. 외주 개발 견적을 받으면 어느 항목이 부풀려졌는지, 어디가 진짜 어려운 부분인지 감이 옵니다. 예전에는 총액만 봤습니다.

둘째,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이 구분됩니다. AI로 몇 주면 되는 일과, AI로도 여전히 어려운 일의 경계를 몸으로 압니다. 벤더가 "다 됩니다"라고 할 때 어디를 파고들어 물어야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셋째, 조직에 요구하는 수준이 달라집니다. 임원이 직접 만들어 봤다는 걸 알면, 조직도 "그건 어렵습니다"라는 말을 쉽게 못 합니다. 대신 무엇이 진짜 어려운지 구체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구분만들어 보기 전만들어 본 후
견적서총액만 보임항목별 난이도가 읽힘
벤더의 다 됩니다그런가 보다어디를 파고들지 앎
조직의 어렵습니다수용무엇이 진짜 어려운지 되물음

처음 만들 것은 작아야 합니다

거창한 것부터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권하는 첫 작품은 자기 손으로 매주 반복하는 일 하나입니다. 회의록을 정리해 배포하는 일, 여러 파일을 모아 보고서 형식으로 합치는 일, 게시판 글을 모니터링하는 일. 며칠이면 만들어지고, 만든 날부터 자기 시간이 돌아옵니다.

완성도보다 중요한 건 왕복 경험입니다. 무엇이 필요한지 정의하고, 만들고, 써 보고, 고치는 한 바퀴를 돌아 본 사람과 아닌 사람은 이후의 모든 기술 회의에서 다른 질문을 합니다.

교육을 이렇게 바꿔 보세요

그래서 저는 AX 교육을 설계할 때 강의 비중을 줄이고 제작 비중을 늘리라고 권합니다. 수료 기준을 "과정 이수"가 아니라 "자기 업무의 도구 하나를 직접 만들어 왔는가"로 바꾸는 겁니다. 임원부터 예외 없이요. 만들어 온 도구가 조악해도 괜찮습니다.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생긴 판단력이 진짜 산출물이니까요.

보안과 품질 걱정에 대해서는

임원이 직접 만든다고 하면 보안과 품질 걱정이 따라옵니다. 맞는 걱정이고, 선이 필요합니다.

제 기준은 이렇습니다. 직접 만드는 건 자기 업무의 보조 도구까지입니다. 핵심 시스템, 고객 데이터가 흐르는 시스템은 여전히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무엇을 넣어도 되는지 데이터 기준부터 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 선을 지키면 직접 만들기는 위험이 아니라 안전장치가 됩니다. 뭐가 위험한지 아는 임원이 늘어나는 거니까요.

체크 질문

  • 우리 회사 임원 중 AI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본 사람이 있나요.
  • 지난 AX 교육의 수료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 다음 교육에서 참가자가 만들 도구를 정해 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