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OWNERSHIP

시스템은 우리 것인데 데이터는 우리 것이 아니었습니다

계약서에 자산이라고 적혀 있어도 읽을 수 없으면 우리 것이 아닙니다.

  •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는데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만든 쪽뿐인 상태가 생깁니다. 자산이라는 문구 한 줄로는 지켜지지 않습니다.
  • 이관 견적이 신규 개발보다 비쌌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시간 때문입니다.
  • 계약에 반출 형식, 반출 주기, 코드 값 사전 셋을 적습니다. 하나만 빠져도 나머지가 쓸모없어집니다.

대금을 다 내고도 갇힙니다

외주로 시스템을 만들고 대금도 다 냈습니다. 계약서에도 우리 자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옮기려니 데이터를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조가 문서로 없고, 코드 값이 무슨 뜻인지 만든 쪽만 알았습니다. 소유권은 우리에게 있는데 쓸 수 있는 사람은 그쪽뿐이었습니다.

돈으로 산 것은 화면이지 데이터가 아니었습니다. 화면은 다시 만들면 되지만 십 년치 데이터는 다시 만들지 못합니다.

이관 견적이 신규 개발보다 비쌌습니다

제가 이관 견적을 받아 보고 알았습니다. 신규 개발보다 이관이 더 비쌌습니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드는 시간 때문이었습니다.

코드 테이블이 서른 개가 넘는데 설명이 없었습니다. 값이 1이면 무엇이고 2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그쪽 담당자 한 명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퇴사하면 우리 데이터를 아무도 읽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관을 포기하고 그 회사와 계속 갔습니다. 그리고 그 뒤 단가 협상에서도 밀렸습니다. 옮길 수 없다는 것을 상대도 알기 때문입니다. 협상력은 대안의 수에서 나옵니다.

계약에 적는 세 가지

지금은 계약에 세 가지를 적습니다. 반출 형식, 반출 주기, 코드 값 사전입니다.

형식은 우리가 여는 도구로 열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표준 형식이면 됩니다. 주기는 분기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계약이 끝날 때 받으면 늦습니다.

사전은 코드마다 무슨 뜻인지 적은 표입니다. 이것이 제일 자주 빠집니다. 한 장이면 됩니다. 분량이 아니라 존재 여부가 문제입니다. 없으면 데이터가 숫자 덩어리가 됩니다.

받아 두는 것과 열어 보는 것은 다릅니다. 분기마다 실제로 열어 봅니다. 파일만 쌓아 두면 정작 필요할 때 못 여는 형식이었다는 것을 그때 알게 됩니다.

협력사는 대부분 받아들입니다

이 조항을 협력사도 대부분 받아들입니다.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요청을 받지 않아서 주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계약 초기에 정하면 그쪽도 준비가 쉽습니다. 나중에 요구하면 추가 비용이 붙습니다. 거절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도 판단 재료입니다.

데이터를 못 주겠다는 것은 관계가 끝날 때를 대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 조건으로 시작한 관계는 나중에 반드시 비싸집니다. 계약할 때 헤어질 때를 적어 두는 것이 서로에게 낫습니다.

이 조항은 자체 개발에도 넣습니다. 담당자가 바뀌면 내부 시스템도 남의 것이 됩니다. 만든 사람이 회사에 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닙니다. 인수인계외주 시스템 방치를 같이 보십시오.

점검 목록

  • 지금 쓰는 외주 시스템의 데이터를 우리 도구로 열어 본 적이 있는가
  • 코드 값이 무슨 뜻인지 적힌 표를 우리가 가지고 있는가
  • 계약서에 반출 형식과 주기가 적혀 있는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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