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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정의가 부서마다 다르면 대시보드 회의는 숫자 싸움이 됩니다

대시보드를 만들기 전에 지표의 정의와 품질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없으면 데이터 투자가 커질수록 불일치도 커집니다.

  • 가트너 2018년 조사에서, 기업은 데이터 품질 문제로 연평균 1,290만 달러의 손실을 봅니다. 그중 상당 부분이 숫자를 검증하고 조정하는 데 쓰는 회의 시간입니다.
  • 같은 '매출'을 영업팀은 수주 기준, 재무팀은 청구 기준, 운영팀은 납품 기준으로 계산하는 상황이 한국 중소중견기업에서 흔합니다. 도구가 문제가 아닙니다.
  • 지표 소유권은 데이터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지표의 정의, 집계 방식, 품질 기준을 결정하고 유지하는 사람입니다.

대시보드 회의가 논쟁 회의가 되는 이유

가트너가 2018년 실시한 데이터 품질 조사에서, 기업은 부정확하거나 불일치한 데이터로 연평균 1,290만 달러의 손실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에는 잘못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결과, 데이터를 정제하는 비용, 그리고 지표를 검증하는 데 쓰인 회의 시간이 포함됩니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규모에서는 절대 금액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습니다.

월별 매출 리뷰 회의를 생각해봅니다. 영업팀이 보여주는 숫자와 재무팀이 보여주는 숫자가 다릅니다. 영업팀은 수주일 기준으로, 재무팀은 청구일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입니다. 두 숫자 중 어느 것이 맞냐는 논의가 20분을 가져갑니다. 매달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숫자를 보고 행동을 결정하는 회의가 숫자 자체를 검증하는 회의로 바뀝니다.

문제는 대시보드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대시보드에 올라가는 지표의 정의를 아무도 소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출'이라는 단어가 부서마다 다른 것을 의미할 때, 대시보드를 더 만들수록 불일치가 더 넓게 퍼집니다.

지표 정의 불일치가 퍼지는 경로

DAMA 인터내셔널이 정의하는 데이터 소유권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권한이 아닙니다. 데이터의 정의, 집계 방식, 품질 기준, 예외 처리 규칙을 결정하고 그 결정을 유지하는 책임입니다. 이 책임이 없으면 각 부서는 자기에게 편한 방식으로 지표를 재정의합니다.

재정의는 악의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각 부서는 자기 업무에 맞는 방식으로 숫자를 해석합니다. 영업팀에는 수주일이 실적이고, 재무팀에는 청구일이 현금 흐름의 기준입니다. 둘 다 맞는 해석이지만 같은 이름('매출')을 쓰는 순간 충돌이 생깁니다.

이 충돌이 반복되면 두 가지 중 하나가 일어납니다. 회의마다 숫자 검증에 시간을 쓰거나, 지표를 아무도 믿지 않게 됩니다. 후자가 더 나쁩니다. 데이터가 있어도 직관으로 결정하는 경영이 됩니다.

데이터 소유권을 설계하는 방법

첫 번째 단계는 지표 목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경영 보고에 정기적으로 등장하는 지표를 전부 나열합니다. 매출, 이익률, 고객 수, 이탈률, 재고, 납기 준수율 등입니다. 이 목록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이미 부서마다 다른 이름으로 같은 것을 부르거나 같은 이름으로 다른 것을 부르는 경우가 발견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지표마다 소유자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소유자는 그 지표의 집계 방식을 결정하고, 예외가 발생했을 때 처리 규칙을 정하고, 정의가 바뀌어야 할 때 변경 결정을 합니다. 데이터를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그 지표가 무엇을 측정해야 하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이 후보입니다.

Ahn Partners 판단: 소유자 지정 이전에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현재 경영 보고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지표 세 개의 계산 방식을 각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물어보는 것입니다. 답이 다르면, 그 지표가 소유자가 필요한 지표입니다. 도구를 바꾸기 전에 정의를 먼저 맞춰야 합니다.

지표가 신뢰받지 못할 때 생기는 일

지표를 신뢰하지 않는 경영은 두 가지 중 하나로 귀결됩니다. 경험과 직관으로만 결정하거나, 결정을 미루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가 있어도 쓰지 않는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대기 상태입니다.

Thomas Redman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논문에서, 데이터를 믿지 못하는 조직의 공통 증상은 같은 보고서를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 각자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터 인프라의 문제가 아니라 소유권의 부재가 원인입니다.

이번 주에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가장 최근 경영 보고 회의에서 숫자를 검증하는 데 몇 분을 썼는지입니다. 그 시간이 길다면, 도구를 바꾸기 전에 지표 정의 소유자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점검 목록

  • 경영 보고에 정기적으로 등장하는 핵심 지표 각각의 집계 방식 정의가 문서화되어 있는가
  • 각 지표마다 정의와 품질 기준을 유지할 소유자가 지정되어 있는가
  • 최근 회의에서 숫자를 검증하는 데 쓴 시간이 얼마인지, 그 이유가 정의 불일치였는지 확인했는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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