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직원이 AI 활용법을 개발해도 그 방법이 그 사람과 함께 퇴사합니다

직원이 AI로 생산성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팀이 모릅니다. 그 직원이 떠나면 방법도 함께 나갑니다. AI 생산성이 개인 자산으로 쌓이는 회사와 조직 자산으로 축적되는 회사의 차이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노나카와 다케우치는 1995년 조직 지식에서 암묵지와 형식지를 구분했습니다. AI 활용 노하우는 처음에 암묵지로 쌓입니다. 이것을 형식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개인 자산으로 남습니다.
  • AI 활용에 숙련된 인재가 이직하면 그 노하우는 조직에 남지 않습니다. AI 도구는 그대로 있지만 방법이 사라집니다.
  • 개인 생산성이 조직 생산성으로 전환되려면 공유 체계, 성과 인정, 정기 검토가 함께 설계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같은 비용으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합니다.

AI를 잘 쓰는 직원이 퇴사하면 무슨 일이 생깁니까

마케팅 팀에 AI 프롬프트를 잘 다루는 직원이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콘텐츠 작업 속도를 세 배로 올렸습니다. 팀 전체 납기도 빨라졌습니다. 그 직원이 더 좋은 조건을 받고 이직했습니다. 남은 팀원들은 그 직원이 어떤 방식으로 작업했는지 몰랐습니다. AI 도구는 그대로 있었지만 방법이 사라진 것입니다. 생산성은 이직 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문제는 AI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핵심 인재가 퇴사하면 노하우가 사라지는 일은 오래된 경영 과제입니다. AI 시대에 이 문제가 달라지는 것은 속도입니다. AI 활용 방식은 빠르게 진화합니다. 6개월 전의 방식이 지금도 최선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문서화를 따라잡기 어렵고 공유를 의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개인에게만 남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가 2023년 발표한 생성형 AI의 경제적 잠재력 보고서는 AI에서 가장 큰 생산성 이득을 낸 조직의 공통 조건으로 개인 역량의 조직화를 꼽았습니다. 개별 직원이 발견한 방식을 팀 차원의 표준 흐름으로 전환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격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벌어졌습니다.

개인 노하우가 조직 자산이 되지 않는 구조

많은 경영자가 AI 생산성을 팀 성과로 봅니다. 그 직원이 AI를 써서 팀 결과물이 좋아졌으니 팀이 AI를 잘 쓴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에 착각이 있습니다. 팀이 잘 쓴 것이 아니라 그 직원이 잘 쓴 것입니다. 그 직원이 없으면 팀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노나카와 다케우치는 1995년 저서 '지식 창조 기업'에서 조직 지식을 두 가지로 나눴습니다. 암묵지는 경험을 통해 몸에 베인 지식입니다. 형식지는 문서와 절차로 공유 가능한 지식입니다. AI 활용 노하우는 처음에 암묵지로 쌓입니다. 어떤 지시문이 잘 작동하는지, 어떤 순서로 요청해야 하는지, 어떤 결과물을 검토해야 하는지는 경험으로 습득됩니다. 이것을 형식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개인 자산으로 남습니다.

Ahn Partners 판단: AI 도구를 도입한 팀에서 한두 명이 주도적으로 활용 방식을 발전시키고 나머지는 기본 수준에 머무는 패턴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 상태에서 주도적 활용자가 이직하면 팀은 도입 초기 수준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Ahn Partners 현장 관찰이며 통제 실험 결과가 아닙니다.

개인의 AI가 조직 자산이 되는 조건

개인의 AI 활용 방식이 조직 자산이 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작동하는 지시문과 업무 흐름을 공유 가능한 형태로 남기는 체계입니다. 팀 공유 문서, 내부 위키, 정기 공유 세션 중 어떤 방식이든 기록과 공유가 의도적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이 공유를 성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AI 활용 방식을 팀에 공유한 행동이 성과 지표에 반영되지 않으면, 합리적인 직원은 자신의 노하우를 경쟁 우위로 유지합니다. 셋째는 AI 업무 방식을 팀 단위로 정기 검토하는 것입니다. AI 도구는 빠르게 바뀝니다. 6개월 전의 방식이 지금도 최선인지를 팀 차원에서 점검해야 합니다.

개인 생산성이 조직 생산성으로 전환되려면 중간 단계가 필요합니다. 개인이 발견한 것을 팀이 공유하고, 팀이 검증한 것을 조직이 표준화하는 흐름입니다. 이 흐름을 설계하지 않은 조직은 같은 비용으로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됩니다. AI 도구 비용만 내고 학습은 다시 합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AI 생산성이 개인 자산으로 쌓이는 회사와 조직 자산으로 축적되는 회사의 차이는 지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점검할 것은 이것입니다. 팀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직원이 내일 퇴사한다면 그 활용 방식의 몇 퍼센트가 조직에 남는가.

점검 목록

  • 팀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직원의 방식이 팀 공유 문서나 표준 흐름으로 남아 있는가
  • AI 활용 방식을 팀에 공유하거나 가르친 행동을 성과 지표로 인정하는 체계가 있는가
  • 팀 단위로 AI 업무 방식을 정기 검토하는 시간이 월 1회 이상 설계되어 있는가

출처

직원들이 AI를 잘 쓰는데 조직 차원에서 AI 결과를 의사결정에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직원들이 각자 AI를 잘 쓰는데 조직이 같은 질문에 다른 답을 내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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